[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논란이 미래창조과학부 확인감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극단적 이념편향 발언을 한 고영주 이사장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7일에는 해임결의안을 채택했다.
방문진은 미래부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6일 방통위 확인감사때처럼 감사 내내 고 이사장 이슈로 도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회의 시작 전이나 중간중간 의사진행 발언 등을 통해 고 이사장의 해임을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국감 시작 전 의사발언 등을 통해 고 이사장 선임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의 반응에 따라 미래부 국감이 파행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방문진, 6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념편향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사법부의 좌경화, 김일성 장학생, 국사학자 90% 좌경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을 공산주의자로 지칭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고 이사장의 정치적 철학이 "방문진 이사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 분 답변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는 등 여당 일부 의원들도 고 이사장의 발언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의 집중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칫 미래부 확임감사가 고영주 이사장 이슈에 매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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