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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환경…PC는 MS, 모바일은 구글 강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PC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PC 운영체제에서도 절대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 시장에서는 구글의 강세 속에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PC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는 IE가 무려 87.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0.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8.82% 점유율로 크롬이 뒤를 이었지만 전년에 비해 0.44%p 축소됐다. PC OS 시장에서도 MS의 윈도는 절대적이다. 점유율 97.85%를 기록했다. 애플의 OS X는 1.39%에 머물렀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MS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84.11%로 압도적이었다. 전년에 비해 점유율은 1.71%p 하락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며 애플의 iOS도 전년에 비해 1.73%p 확대된 15.87%를 기록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도 구글이 강세를 보였다. 점유율 75.11%를 기록했다. 애플의 사파리가 15.02%로 뒤를 이었다.

태블릿PC 시장 역시 구글과 애플이 주도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양상이 달랐다. 웹브라우저는 사파리가 73.41%로 안드로이드 12.59%를 앞섰으며 운영체제 역시 iOS가 77.58%로 안드로이드 16.21%를 앞섰다. 국내 태블릿 시장의 경우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OS별 기본 웹브라우저의 잠금효과(Lock-in) 강도 및 상관관계는 얼마나 될까. PC의 경우 MS의 IE의 경우 잠금효과가 89.57%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OS X와 사파리의 경우 39.57%였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는 89.30%였지만 iOS와 사파리의 잠금효과는 94.67%로 안드로이드보다 높았다.

OS 제조사와 기본 웹브라우저 간 상관계수는 0.9989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KISA는 "제조사의 OS 점유율이 증가할수록 그 제조사의 웹브라우저 점유율 역시 증가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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