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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출범 KEB하나은행, IT통합 단위사업 발주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9월1일 출범 예정인 KEB하나은행의 전산통합 작업이 내년 6월 중으로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시스템 통합을 위한 단위사업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전산통합 예정일은 2016년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3일간이다. 현충일을 포함해 3일 연휴기간동안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2016년 2월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시스템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통합 하나카드의 전산장애 여파로 시스템 통합 일정을 늦췄다.

시스템 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해 통합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것이 하나금융지주의 입장이었지만 하나카드-외환카드 전산통합 이후 불어 닥친 장애 후유증으로 결정이 변경됐다.

IT통합이 예정된 내년 6월까지 시간상의 여유를 기존 보다는 확보했지만 하나-외환카드 통합에 따른 전산장애 사태로 그룹 내부의 긴장감은 더 커졌다. 하나은행-외환은행의 IT통합이 매우 신중하게 접근될 가능성이 높다.

9월부터는 본격적인 사업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스템 통합의 주사업자 역할을 하게 될 하나금융지주 IT계열사인 하나아이엔에스와 양 은행 IT담당 부서가 시스템 개발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체계적인 사업 발주와 조율이 필수다.

관련하여 정보계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웍 통합을 위한 사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은행측에 따르면, 정보계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프로웍스(네오웍스)’ 공통개발을 통해 자바환경 기반의 프레임워크 통합이 이뤄지게 된다. 이 사업은 시스템 오픈 예정일인 내년 6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EDMS 통합 작업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외환은행 EDMS 데이터를 하나은행 EDMS 데이터로 이관하는 사업으로 외국환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도 통합된다. 자금세탁·상시감사리스크관리·데이터웨어하우스 등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양 은행의 시스템이 통합된다.

특히 외환은행의 경우 외환거래 비중이 높아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하고 꾸준히 고도화를 진행해 글로벌 표준 AML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만큼 외환은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나은행의 AML시스템이 통합될 전망이다.

한편 물리적 통합 작업이 중단되기 이전에 작업한 결과물과 이후 외환 관련 시스템 부분에서 일부 진행됐던 사업에 대한 테스트 사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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