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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갈린 내비업계…‘프리미엄’ 전략의 차이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업체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팅크웨어는 2분기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팅크웨어 실적은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블랙박스의 선전이 견인했다. 올해 초 출시한 매립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을 비롯해 거치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 대시’, 수입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 큐브’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팅크웨어의 내비게이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박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풀HD 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2채널 블랙박스에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까지 탑재한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북미 블랙박스 수출 증대와 이동통신사와의 사업 연계에 따른 시너지, 그리고 비포마켓으로의 본격적인 진출로 실적 개선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디지털의 실적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2억6794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낮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파인디지털이 시장 대응이 늦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반응이다. 국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안드로이드와 프리미엄으로 향하고 있음에도 신제품 출시가 늦었다는 평이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는 꾸준히 해왔으나 증강현실, ADAS과 같은 콘텐츠의 부재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제품을 늦게 선보인 것이 원인”이라며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 ADAS 신제품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비게이션 업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내비게이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 수요가 줄었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증강현실, ADAS 등의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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