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 1차 고비가 다가왔다. 오는 17일까지 인수대금의 10%를 납입해야 한다. 이 돈은 쏠리드가 준비할 계획이다. 팬택은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다. 지난 7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7일 쏠리드에 따르면 당초 14일로 예정된 팬택 인수대금 일부 지급일이 오는 17일로 미뤄졌다.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제정된 탓이다. 15일과 16일도 쉬는 날이다. 통상 이 경우 마감은 익일로 연장된다.
팬택 매각가는 400억원이다. 현재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계약금으로 40억원을 입금했다. 쏠리드와 옵티스가 각각 20억원을 투자했다. 팬택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중도금 40억원 추가 납입을 요구했다. 이 돈은 쏠리드가 마련한다. 쏠리드는 이미 이 같은 내용을 지난 7월17일 공시했다. 쏠리드의 1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497억원이다.
쏠리드 관계자는 “대금 지급은 17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내는 돈은 쏠리드가 담당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쏠리드가 옵티스보다 우위에 섰다. 처음 팬택 인수 컨소시엄을 만든 것은 옵티스지만 쏠리드가 1대 주주가 된다. 양사 역할은 쏠리드가 연구개발(R&D)을 옵티스가 생산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쏠리드는 SK텔레콤과 KT 등에 중계기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지난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쏠리드 공동 대표이사 정준 총괄사장은 벤처기업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옵티스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 등이 주력이다. 작년 TSST(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를 인수했다. 양사 업종 특성을 감안해도 쏠리드가 옵티스보다 관련성이 있다.
한편 팬택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인도네시아를 매개로 해외 중저가폰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 말고는 정해진 것이 없다. 경쟁업체와 차별화 포인트를 어떻게 가져갈지나 국내 사업을 어떻게 할지 등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팬택 회생계획안이 구체화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320억원을 더 조달해야 한다. 인수하면 끝도 아니다. 팬택이 정상화 될 때까지 운영자금도 필요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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