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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6703억원 행사…합병 ‘순항’

- 보통주 1171만주·우선주 43주 행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을 위한 마지막 산을 넘었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를 마무리했다. 합병에 반대해 주식을 사달라고 요청한 지분 가치는 6703억원이다.

7일 삼성물산은 지난 7월17일부터 8월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접수한 결과 보통주 1171만687주와 우선주 43주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일모직과 합병을 결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3대 주주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이 반대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삼성물산의 매수가는 보통주 5만7234원 우선주 3만4886원이다. 이에 따라 접수된 주식에 대한 회사 제시 매수가는 총 6702억5095만9856원이다. 지급은 오는 27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1조5000억원이 넘을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아놓았다. 제일모직은 큰 걱정이 없었기 때문에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변수였다. 하지만 총액이 절반에도 못 미쳐 문제 없이 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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