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 실적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30일 201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2557억원, 영업이익 4129억원, 순이익 397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4% 증가했지만 자회사 편입한 SK브로드밴드 매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매출 하락 및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인건비가 대폭 반영돼 전년동기대비 24.4%가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자회사 상품매출원가 감소 및 마케팅비용 감소 영향으로 2.5% 증가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10.1% 줄었다.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으로 크게 줄었다. 2분기 7400억원을 썼다. 전분기에 비해 12.5%, 전년동기대비 10.3% 줄었다. 투자도 줄었다. SK텔레콤은 전년동기대비 32.7% 감소한 348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적으로 통신서비스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핵심 사업인 이동전화의 2분기 수익은 2조7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여전히 마케팅비용이나 서비스매출 외 요인에 따라 실적이 출렁거리는 모습이다.
다만, 긍정적 요소는 존재한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LTE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TE 가입자는 179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6%를 기록했다. 또한 LTE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3월 평균 3.0GB에서 6월 평균 3.3 GB로 증가하는 등 무선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ARPU(가입비 제외)는 3만660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전분기대비 0.8% 증가했다. 해지율도 1.3%로 전분기 2%에서 대폭 줄였다. 기기변경 혜택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텔레콤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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