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확률형 게임 아이템 규제에 방향을 제시할 만한 대형 온라인게임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이 지난 7일 출시한 ‘메이플스토리2’ 얘기다.
10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2엔 확률형 아이템이 적용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확률형 아이템이 언제 적용될지 또는 적용 유무에 대해서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으나 서비스 안정화 이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유료화(Free to Play, 아이템 판매) 온라인게임의 핵심 수익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부분유료화 게임을 선보인 넥슨이 업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한 분야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정액제 온라인게임이 대세였으나 넥슨은 게임을 무료로 풀고 아이템 판매로 돈을 번다는 획기적 발상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전작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이 부분유료화 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첫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넥슨이 굴지의 게임업체로 성장하게 된 발판이 된 것이다.
12년만에 후속작을 출시한 넥슨 입장에선 감회가 새롭겠지만 당시와 업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지난 3월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공개하는 내용의 강제적 규제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정우택 의원실은 지난 6일 문제 제기와 관련해 “법안은 법안대로 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다 강력한 규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한 것이다. 성인용 게임도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구간별 확률(10%~30% 등)이 아닌 개별 아이템의 확률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라는 것이 정 의원 측 주장의 골자다.
이에 따라 넥슨도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특히 메이플스토리2는 전체 이용가 게임이다. 향후 어떤 확률형 아이템을 선보이냐에 따라 초등학생 등 저연령 이용자층에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출시 첫날 30만명이 몰리는 등 대박 조짐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용자들의 문제 제기가 거세질 수 있다.
앞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에 “게임 밸런스(콘텐츠 균형)를 해치는 아이템은 선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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