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D램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관련 업계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 D램 가격은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지속 하락세다. 지난 5월말 4기가비트(Gb) DDR3 PC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2.75달러로, 작년 10월 3.78달러 대비 27.2%나 떨어졌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주 2015 회계연도 3분기(2015년 2월~5월)에 매출 38억5300만달러, 영업이익 6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4.7%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7.5% 줄고 영업이익이 26.1% 떨어졌다. 순이익은 6억2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39%나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마크 더칸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PC 시장 침체로 실적이 약화됐다”고 털어놨다.
PC D램 가격이 이처럼 하락세인 이유는 PC 수요가 D램 공급량과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늘어난 데에는 삼성전자가 PC D램 물량을 일부 늘린 것도 영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20나노 공정 PC D램 물량을 확대했다. 아직 20나노 공정 D램을 양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증권가에선 PC D램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세공정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PC용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영향을 일부 받겠지만 모바일 D램의 비중이 높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대로 전망된다. 김경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종전 예상 추정치(1조5000억원) 대비 소폭 낮아진 1조4500억원으로 보고 있다”며 “모바일 D램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에는 다시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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