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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더칸 마이크론 CEO “20나노 D램 수율 확보 순조롭다, 올 하반기 본격 양산”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마이크론이 올 하반기부터 20나노 D램을 본격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일부 생산을 시작한 상태로 ‘수율 확보는 순조로운 상태’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마크 더칸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각) 2015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2015년 2월)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하반기 20나노 D램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당초 예상 대비 수율 확보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20나노 D램이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20나노 D램 양산에 따른 영향으로 내년 회사의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시장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더칸 CEO는 “1x나노 D램의 개발 작업에도 이미 돌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텔과 공동 발표한 3D 낸드플래시의 경우 “내년부터 의미 있는 수량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에는 3D 낸드플래시가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더칸 CEO에 따르면 1세대(32단 적층) 3D 낸드에 이어 2세대 제품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이날 마이크론은 2015년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2015년 2월) 매출 41억6600만달러, 영업이익 8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화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9억34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0.81달러였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을 41억46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을 0.73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유는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2분기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출하는 전 분기 대비 12% 늘었고 D램 출하는 9% 줄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2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 예상치는 1분기와 비슷하거나 낮은 한 자릿수 감소였다.

마이크론은 2015 회계연도 3분기(3~5월) 20나노 공정 도입의 결과로 D램 생산량이 높은 한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마이크론과 비슷한 시기에 20나노 D램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2z(20나노 혹은 20나노 초반급) D램 양산을 전개해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 “(양산 시점은 올해 하반기 초”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작년 초 20나노 D램의 양산을 시작한 상태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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