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5.76% 우호지분으로…인수대금 6743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CC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백기사로 나섰다.
10일 삼성물산은 자사주를 KCC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899만557주(지분율 5.76%) 전량을 장외거래로 KCC에 팔기로 했다. 처분액은 주당 7만5000원 총 6742억9177만5000원이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이다. 이와 관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알려진 엘리엇의 지분율은 7.12%다. 엘리엇은 세 규합과 함께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소송도 제기했다.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삼성물산은 5.76%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KCC가 이를 사 의결권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를 합쳐 삼성이 가진 지분율만 이제 19.8%가 됐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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