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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돈 안 되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누가 남을까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다음카카오의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가 오는 12월31일 종료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50기가바이트(GB)의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저장소(웹하드)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다만 ‘다음’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 온 만큼 수익이 나지 않은 서비스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은 돈 안 되는 서비스는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지난 몇 년 간 포털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이러한 온라인 저장 서비스는 개인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어 왔는데요. ‘다음’과는 달리 대부분의 업체가 일정 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되, 그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는 과금을 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N드라이브’의 경우 30GB를 무료로 제공하되, 100GB를 1개월간 사용할 경우 5000원(1년 이용시에는 2개월 무료에 5만원), 1테라바이트(TB)는 1개월에 1만원(1년에 2개월 무료 10만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KT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U클라우드 역시 자사 회원에서는 50GB를 무료로 제공하되 100GB당 4000원, 300GB는 1만2000원에 제공 중입니다. 현재 얼마만큼의 이용자가 이러한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는지, 이로 인해 수익은 얼마나 발생하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서비스는 기존 고객을 잡아두기(Lock-in)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저장 서비스에 있어선 현재 해외 기업들의 공세가 강한 편입니다. 드롭박스 등은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최근 구글이 사진은 1600만 화소, 동영상은 풀HD까지 유지하면서도 용량은 ‘무제한 공짜’로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Photos)’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그야말로 소비자들을 모조리 흡수할 모양새입니다.

대부분 고객들이 사진 등을 저장할 용도로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구글 포토스의 파급력은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롯데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이 특정 기업이나 사용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L) 클라우드’를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하고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 참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CBS는 현재 농심NDS와 동부, 영우디지탈 등 많은 IT서비스 및 유통업체가 뛰어들고 있는 분야입니다. 곧 IT서비스산업협회 내 CSB 포럼도 설립될 예정입니다. 이 역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어떠한 영향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접는 다음카카오…올해까지만 운영한다=다음카카오가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늘부터 서비스 종료 공지와 함께 신규가입도 중단하며 기존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파일 백업 툴을 제공한다.

7월 31일 이후에는 백업은 물론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제외한 모든 기능(PC싱크, 모바일 앱 포함)까지 제공이 중단된다. 12월 31일까지는 클라우드에 업로드 한 폴더와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기능만 이용할 수 있다.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용 가능한 용량은 1인당 50GB이며 별도의 서비스 요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용량을 추가하기 위한 옵션 요금제도 마련하지 않아 서비스 자체의 수익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음카카오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표면적으로는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모바일라이프플랫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결정이지만 제조, 이동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업체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굳이 다음카카오가 아니더라도 쓸만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양하다. 구글만 하더라도 최근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15’에서 사진은 1600만 화소, 동영상은 풀HD까지 유지하면서도 용량은 ‘무제한 공짜’로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를 공개한바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클라우스 서비스 종료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이며 다음카카오가 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하면 주요 국내 포털 가운데서는 네이버의 ‘N드라이브’만 남게 된다. N드라이브는 1인당 30GB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IT서비스업계, CSB 시장 활성화 나서… 포럼 출범 등 활성화 노력= IT서비스업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가 핵심 사업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이익 대변 및 정부의 법제정 움직임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단체 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오는 6월 10일 정기총회를 통해 가칭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 포럼 출범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와 코오롱베니트 등 CSB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사 관계자들은 “IT서비스산업협회에서 CSB 포럼 출범 관련한 문의가 온 상황”이라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T서비스업계에서 CS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은 동부, 코오롱베니트, 농심NDS 등이며 이 외에 영우디지털 등 IT유통업체들이 CSB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SB 포럼이 출범할 경우 CSB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 및 정부를 대상으로 한 협상력 강화가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CSB의 업무영역이 클라우드 관련 중계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만큼 IT서비스업체 외에도 중소 SI업체들의 참여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업계에서 CSB 시장을 위한 협·단체 구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이유는 국회에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로 사업기회는 열렸지만 세부적으로 조정돼야 할 규정 및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CSB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선진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장 발전을 위해선 외산과 국산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외산 클라우드의 공공 및 금융시장 진입이 가능할지 여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공 및 금융에서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총론에선 열어놨지만 금융의 경우 전산자원의 해외이전 금지와 개인정보의 국내 보유, 그리고 공공은 국정원 인증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며 “CSB 시장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러한 법적 규제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CSB 사업을 진행하는 IT서비스업체들이 이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CSB 시장이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CSB를 하려면 IDC센터를 운영하는 벤더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다만 클라우드 발전법의 취지에 국내 클라우드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를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에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클라우드라는 최신 기술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내, 국외 서비스가 서로 경쟁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아직은 호스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산 클라우드 기술이 경쟁을 통해 외산 서비스를 따라잡고 외산의 경우 국내 시장 활성화를 통해 IDC 국내 건립 등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롯데정보, 클라우드시장 가세… ‘엘클라우드’ 하반기 론칭=롯데정보통신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엘클라우드(L Cloud)’라는 브랜드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반기 완성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참가하면서 IT서비스업계의 클라우드 사업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형 IT서비스업체와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은 그룹사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두고 업체 간 전략이 상이한 상황이다.

현재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비해 특정업체나 사업부에 별도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경우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

실제 IT서비스업계에선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곳으로 LG CNS 정도를 꼽고 있다. 삼성SDS도 그룹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계열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우선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외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에 직접 나서는 IT서비스업체들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국내에선 아마존, 구글, MS와 같은 외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SB 사업을 벌이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CSB 서비스 안에 KT와 같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도 포함돼 있지만 고객들의 문의가 거의 없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엘클라우드를 론칭하는 롯데정보통신도 CSB사업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도 오는 9월 클라우드 법안 시행에 맞춰 세부적인 각론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CSB가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산업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정책 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안 통과…데이터센터 산업 탄력 받나=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산업으로 분류한 ‘국가정보화 기본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말부터 시행되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과 맞물려 기본 인프라가 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전기요금 감면 등 혜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련 업계 및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가정보화 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11월 말 시행되는 이번 법안에는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의 정의와 분류 등 기본 개념과 구축 및 운영 관련 규제 개선, 효율적 운영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 등 활성화 시책 등이 담겨 있어 향후 관련 산업 육성의 법적 근거가 될 전망이다.

실제 개정 법안에 신설된 제23조의3(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활성화)에는 ‘정보통신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한 공간에 집적시켜 통합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라는 데이터센터의 정의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민간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활성화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장관은 정부 및 공공 부문의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활성화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민간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의 정보통신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 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때문에 그동안 IT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음에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던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 감면 등 조세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는 지난 2008년 일반전기 요금보다 저렴한 지식서비스 특례 요금을 적용받았으나 2012년부터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데이터센터로만 혜택이 축소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해 12월 결국 폐지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측은 “협회 차원에서도 10월까지 미래부가 준비할 세부 시행령과 시행 규칙 마련 등을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 10.7% 성장할 듯=올해 국내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해 도입되는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은 1956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www.kr.idc.asia 대표 홍유숙)가 최근 발표한 ‘국내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스토리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스토리지 솔루션 수요는 2018년까지 연평균 10.6%로 성장해 2821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도입하는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8.2%씩 성장해 899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은 1922억원으로 연평균 11.8%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IT 서비스 모델의 가치 제고를 위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구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조사로부터 직접 부품을 구매해 자체 제작하는 방식으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 비용 효율을 확보하고 자사의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신속히 구현함으로써 비즈니스 민첩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추세는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 박예리 책임 연구원은 “이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새로운 인프라 구현 방식은 기존 시스템 업계의 유통 질서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기존의 서버, 스토리지 시스템 업체에게는 공략 가능한 시장으로서 이들 CSP의 비중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플래시메모리 등 기존의 컴포넌트 업체에게는 직접 거래가 가능한 대형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CSP의 자체 설계를 기반으로 저비용의 대량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의 성장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스토리지 솔루션 패키지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의존도는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소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의 개발, 상용 오브젝트 스토리지 플랫폼이나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의 제공 등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주요 스토리지 사업자의 제품 및 유통 전략의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SKT, SK플래닛 클라우드 사업조직 100% 자회사로 편입=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해, 100%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담당할 신설 법인은 오는 7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은 셋톱박스 등 단말에서 수행하던 연산 기능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처리하고 단말로 전송해 화면에 보여주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대 기업(B2B) 서비스다.

이를 통해 미디어 사업자(CATV, IPTV 등)는 단말을 고도화하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고성능·고품질의 사용자 환경 및 각종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소요되는 반응시간을 최대 1/30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출범에 따라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추가적인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얼 클라우드 컴퍼니] 이노그리드, 데이터센터 M&A 추진…서비스 중심 기업으로=국산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IDC) 인수를 추진한다. IDC 이외에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2월에는 기업공개(IPO)도 진행한다.

이노그리드는 2009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든 국내 클라우드 장수(?) 기업 중 하나다. 이미 지난해 출시한 3세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잇3.0’을 비롯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잇(www.cloudit.co.kr)’을 제공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와 맞물려 서비스 확대 및 품질 강화를 위해 늦어도 내달 중으로 자체 IDC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수도권 IDC 및 관련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국내 중소 클라우드 기업의 생태계 구축 및 거점 마련을 위해 늦어도 내달 중으로는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9월까지는 조직 정비를 완벽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 연합체의 IDC를 구축하는 방안도 현재 얘기 중”이라며 “매물이 정해지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선 다양한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헬스케어, 보안 등 각 산업군별 총판 지정을 통한 시장 확대와 함께 빅데이터나 성능관리 등 각 분야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그루터, 성능관리솔루션업체인 엑셈 등과 사업협력을 위해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의 솔루션을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 상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어플라이언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달에는 OTP(One Time Password) 보안카드를 개발·제조하는 스마트이노베이션과 협력을 발표했다. 이노그리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잇’에 안전한 계정보안을 위해 신용카드와 OTP 카드가 하나로 결합된 ‘신용카드형 OTP카드’를 2차 인증으로 적용키로 한 것. OTP솔루션을 클라우드잇 IaaS에서 SaaS 형태로도 제공할 방침이다.

조호견 대표는 “올해는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 등과 맞물려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후 글로벌로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데스크톱 가상화(VDI)도 엔드-투-엔드로 간소화”= “델은 서버부터 스토리지, 네트워크는 물론 씬클라이언트나 제로클라이언트 등 단말까지 제공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입니다. 특히 보안과 업무 생산성을 위해 필수인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 공급을 간소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2일 연례 고객 컨퍼런스인 ‘델 솔루션 서밋 2015’와 맞물려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제프 맥노트 델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마케팅 총괄 겸 CSO(최고전략책임자)<사진>는 “모빌리티의 진화로 탈 오피스가 비즈니스의 트렌드로 자리잡아면서 VDI는 혁신 기업에게 있어서 필수 요소”라며 “델의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통해 복잡한 VDI 도입을 간소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델은 VDI에 필수적인 씬클라이언트, 제로클라이언트, 클라우드 데스크톱까지 모두 제공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 지난 2012년 인수한 와이즈테크놀로지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맥노트 CSO는 “이미 VM웨어와 시트릭스 등 가상화 솔루션을 지원하는 씬클라이언트 시장에서 델은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데스크톱부터 올인원, 울트라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의 씬클라이언트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얼굴 인식 카메라가 탑재된 와이즈 5000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벌써 13세대 제품이 출시된 파워엣지 서버와 보다 저렴해진 올 플래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솔루션을 비롯해 VM웨어의 협업으로 출시한 통합 솔루션 이보레일 등도 함께 공급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라브 챈드 델 마케팅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 글로벌 부사장은“전통적 IT와 새로운 IT가 교차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을 기존 환경에 통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델은 유연성과 편리함을 높인 통합 인프라스트럭처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 사용자 주도 ‘오픈 네트워킹’ 바람몰이=델이 네트워크 장비 네트워크 운영체제(OS)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오픈 네트워킹’ 전략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베어메탈 장비용 리눅스 기반 네트워크 운영체제(OS) 업체인 큐뮬러스네트웍스와 협력을 시작으로 ‘오픈 네트워킹’ 전략에 나선 델은 12개월만에 전세계 14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AT&T, 버라이즌 등 통신사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같은 금융사 등이 도입했고, VM웨어도 고객사다.

중국, 일본을 주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오픈 네트워킹 사업이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오픈 네트워킹 사업을 벌이고 있다.

델코리아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기업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이며, 이미 공급사례도 확보한 상태다.

2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 고객 행사인 ‘델 솔루션 서밋 2015’에서도 델코리아는 오픈 네트워킹 세션을 마련해 관련 전략과 지원 제품, 협력 확장 계획을 밝혔다.

델이 말하는 ‘오픈 네트워킹’은 네트워크 OS를 기존 스위치 하드웨어와 분리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방형 기술로 개발된 다양한 OS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선택, 필요한 기능만 올려 원하는대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어 고도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독자적인 ASIC 기반의 폐쇄된 설계 방식의 하드웨어가 아닌 상용 실리콘을 사용한 표준 스위치를 사용하며, 다양한 네트워크 OS 설치가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OS뿐 아니라 컨트롤러와 오버레이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구현 방식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원되는 개방형 오케스트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툴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가 판매하던 ‘고사양’의 비싼 장비를 구입하던 방식에 비해 비용 효율적으로 빠르게 네트워크를 구축·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는 데이터센터 요구에 따라 맞춤형의 네트워크를 직접 경제적인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다.

델은 큐뮬러스네트웍스, 빅스위치네트웍스, IP인퓨전,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누아지네트웍스, 미도쿠라, NEC 등과 협력을 확장하면서 네트워크 OS와 컨트롤러, 가상 오버레이 솔루션의 선택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OS의 경우 델 포스텐 OS뿐만 아니라 큐물러스 리눅스, 빅스위치의 스위치라이트 OS를 지원하고 있고, 연내 IP인퓨전과 플루리버스네트웍스(Pluribus Networks)의 OS까지도 확장 지원될 예정이다.

◆파이오링크, 아토리서치와 SDN·NFV 사업 협력=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아토리서치(대표 정재웅)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SDN과 NFV에 대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와 통신사에 적합한 솔루션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SDN·NFV 생태계 확산을 주도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2013년부터 통신사,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 다수의 SDN·NFV 관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SDN 스위치 ‘티플로우(TiFLOW)’를 출시해 고객의 SDDC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HP, 인텔 등 글로벌 유수 기업과 공동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적극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인터롭’같은 해외 전시회에서 SDN 기반의 트래픽 오프로딩을 시연하고 관련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당 기술은 폭증하는 모바일 트래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이다.

아토리서치는 SDN·NFV 전문 벤처기업으로서 SDN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컨트롤러 ‘오벨(OBelle)’을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해 2013년 출시했다. 작년에는 연구시험망 코렌(KOREN) 시범 도입 등 공공분야에서의 성과와 함께 통신사, 엔터프라이즈 및 대학·연구소 등과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통해 국내 SDN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성능의 안정적인 오벨의 아키텍처는 세계 권위 보안학회인 ACM CCS 2014에 등재되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에서 직접 수행한 성능 검증을 통해 성능면에서도 세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아토리서치는 NFV 솔루션, 클라우드 SDN 솔루션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시만텍, ‘시만텍 DLP 14’ 출시…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강점=시만텍은 클라우드 환경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이터 유출방지 솔루션인 ‘시만텍 DLP(Data Loss Prevention) 14’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데이터에 대한 보안 수요도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 유출이나 손실 걱정 없이 클라우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만텍은 기대된다.

독보적인 콘텐츠 인식 보안 기술이 적용된 시만텍 DLP 솔루션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든지 이를 검색하고, 기업 네트워크 내외부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니터링하며,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도용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번에 선보인 ‘시만텍 DLP 14’는 지원 환경을 클라우드 이메일과 스토리지로 확대, 기업이 클라우드 상의 민감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탁월한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인 박스(BOX)와의 통합을 강화해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만텍 DLP 14’는 클라우드 이메일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DLP 기능을 제공, 적절한 제어와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이용하고 있는 정보 보호 정책들을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사용자들이 박스(BOX)에 저장, 공유하는 민감한 파일에 대해 높은 가시성을 제공한다. 시만텍 DLP가 박스(BOX)의 플랫폼과 통합, 직원의 계정을 모니터링하고 어떤 정보가 저장돼 어떻게 사용되고 누구와 공유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민감한 파일 탐지 시에는 이 파일을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태그를 붙여 사용자가 직접 박스에서 해당 파일들을 격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시만텍 DLP 14’에는 ‘클라우드 파일 싱크&쉐어(Cloud File Sync and Share)’ 기능이 제공된다. 이는 사용자가 데스크톱에 있는 민감한 중요 업무 파일을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나 박스,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OneDrive), 아이클라우드(iCloud),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Dropbox)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사이트의 개인 계정에 동기화하지 못하도록 감시,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NIPA, 8단28팀으로 조직개편 단행…클라우드·전략기획단 신설=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윤종록)은 정부의 ‘K-ICT 전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클라우드 발전에 따른 신시장 조기 창출과 제도 및 정책적인 뒷받침을 위해 기존 1개 팀에 수해앴던 클라우드팀을 단으로 승격하고, 이를 3개팀으로 쪼갰다.

또한 IoT분야는 타 산업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므로 IoT·융합사업단을 통합해 융합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판편, 소프트웨어(SW) 진흥단의 경우 부설 SW공학센터의 SW뱅크사업을 이관받았다. 디지털콘텐츠분야의 경우, 지식서비스(이러닝)산업과의 연계 추진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통합했다.

특히 사업단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유사 기능을 통합·조정해 팀 수를 대폭 축소해 조직을 슬림화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1본부 7단 36팀에서 8단 28팀으로 개편됐다.
이밖에 기존 SW융합진흥본부장 직위를 폐지하고 사업총괄본부장을 신설, 대내외 협력·조정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사업은 단장이 책임을 갖고 조속히 수행하도록 사업단장의 권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리조직이었던 경영지원단의 7개 팀을 3개 팀으로 축소하고 일부 인력을 사업단에 배치함으로써 사업 및 성과 중심 체계로 정비했다. 부설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및 SW정책연구소와의 기능 조정으로 공백이 발생한 정책 수립 기능 지원을 위해 전략기획단을 신설했으며, K-ICT 전략 수립 지원 및 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록 NIPA 원장은 “현장,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계기로 창조경제 성과가 조기에 창출되도록 전 직원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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