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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로 문질러도 긁힘 없는 스마트폰 커버유리?…독일 쇼트 코팅 솔루션 선봬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독일 특수유리 소재 전문업체인 쇼트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바일 기기 커버유리에 부착될 수 있는 코팅 솔루션 ‘하드 앤 클리어(Hard & Clear)’을 선보였다.

아울러 코팅 전문 업체인 중국 정싱(ZhengXing)을 통해 오는 7월부터 하드 앤 클리어 솔루션이 코팅된 커버유리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가 내년 1분기께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드 앤 클리어 솔루션은 ‘울트라 하드’와 ‘내구성 높은 눈부심 방지’ 두 가지 제품으로 구분된다. 울트라 하드 제품은 기존 알루미노 실리케이트 소재의 커버유리 대비 긁힘 저항성이 95% 이상 높고 눈부심 현상을 75% 감소시킨다. 눈부심 방지 제품의 경우 긁힘 저항성은 90%, 눈부심 현상은 85% 개선된다. 이 솔루션을 코팅한 커버유리는 사파이어에 근접한 긁힘 저항성을 갖추면서도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야외 환경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원활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 역시 높다.

루츠 그뤼벨 쇼트 모바일기기 사업부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 부사장은 “커버유리 공정에서 1.5달러 이하의 원가를 추가해 이 솔루션을 얹으면, 긁힘 저항성이 높고 눈부심이 적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보호필름 가격이 수 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칸다 히로시 쇼트 재팬 사업개발팀장은 이날 하드 앤 클리어 솔루션이 코팅된 커버유리를 사포로 문지르는 영상 데모를 보여주며 “쇼트 솔루션을 코팅 처리한 커버유리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수완 쇼트코리아 대표는 “경쟁 업체도 이 같은 코팅 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쇼트는 정싱과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하고,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여력도 갖고 있으므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쇼트의 하드 앤 클리어 솔루션은 물리기상증착(Physical vapor deposition, PVD) 방식인 스퍼터링으로 커버유리 위에 박막 형태로 코팅된다. 플라즈마를 이용해 재료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면, 대상 표면에 타겟 재료의 박막이 고르게 증착되는 것이 스퍼터링의 작동 원리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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