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업계와 중국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업계 실적 되짚어보면 중국 내 매출 비중과 향후 기대감을 반영할 경우 중국은 국내 게임업계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실적 비중이 큰 대표적 업체가 넥슨이다. 이 회사는 2015년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519억7200만엔(약 4790억원), 영업이익 222억1900만엔(약 2048억원), 순이익 185억3900만엔(약 1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9%, 5%, 1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과 한국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특히 중국에서의 호조가 큰 보탬이 됐다. 1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 44%다.
넥슨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03억엔~430억엔(모바일 매출 102억엔~112억엔), 영업이익 88억엔~111억엔, 순이익 72억엔~95억엔을 전망했다.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 중국 내 매출이 크게 줄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넥슨 실적 추이를 보면 2분기는 비수기다. 전년동기 매출 135억3000만엔 대비 한자리수 성장을 예상했다. 넥슨은 연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텐센트)과 ‘리전오브히어로즈’(추콩)를 중국 내 출시,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뮤 IP 제휴사업으로 대박낸 웹젠은 중국발 훈풍을 제대로 탄 업체다. 이 업체는 뮤 IP제휴 웹게임 ‘대천사지검’의 중국 현지 성공에 이어 뮤온라인을 모바일화한 ‘뮤 오리진’으로 중국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웹젠은 지난 1분기 실적으로 영업수익 206억원(게임 매출 205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6%, 2070%, 166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0%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92%, 당기순이익은 3460% 상승했다.
회사 측은 IP 제휴사업의 흥행과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매출은 4월 출시된 뮤 오리진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약진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주요 매출원인 카카오게임하기가 첫 역성장을 기록한 다음카카오는 2분기 중국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2분기에 중국 게임업체 추콩과 함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다. 첫 번째 게임으로 ‘슈퍼스타 에스엠타운’(Superstar SMTOWN)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슈퍼주니어-M, 소녀시대 등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현지 팬덤과 결합을 노린다. 다음카카오는 추콩과 함께 2분기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예고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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