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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B2B망용 PTN 국·외산 3종 선정…국산장비 공급 활성화 기대

- 우리넷, 코리언트, 코위버 장비 BMT 통과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KT가 공공·기업용(B2B) 통신망에 사용할 패킷전달망(PTN) 장비로 우리넷, 코리언트, 코위버 장비를 선정했다.

코리언트는 외산, 우리넷과 코위버는 국산 장비다. KT가 차세대 광다중화(MSPP) 장비로 지목되는 PTN 장비로 국산 장비를 공식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통신회선사업자인 KT의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지자체, 교육망 등에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PTN 장비 공급 활성화가 기대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6개 장비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용량 PTN 장비 시험평가(BMT)와 가격입찰을 거쳐 이들 3개사 장비를 공식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장비는 MPLS-TP(Multi-Protocol Label Switching-Transport Profile) 기능이 지원되는 중소용량 PTN 제품이다.

음성,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무선서비스를 단일 통신망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올(ALL)IP 패킷 전송 장비로, 물리적 회선 증설 없이 소프트웨어 제어만으로 음성 및 데이터 패킷의 용량, 속도 등 대역폭을 쉽게 조절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TN 장비는 멀티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등 고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고 회선 운용비와 망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차세대 공공·기업 통신망 구축 장비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신기술로 인식되던 4~5년 전부터 몇몇 지자체 망에 선도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구축된 MSPP 기반 통신망을 PTN 장비가 대체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를 주축으로 교육망까지 PTN 장비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번에 원하는 규격과 요구에 적합한 PTN 장비군을 갖추게 돼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의 공공·기업 통신망 수주경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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