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부터 SNH, 우리넷, 코리언트, 코위버, 텔레필드 6개 장비 참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2년간 미뤄졌던 KT의 패킷전달망(PTN) 장비 사업이 본격화됐다.
KT는 기업용 통신망(B2B망)에 사용할 PTN 장비 선정을 위해 최근 6개 국·외산 장비를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위한 시험평가(BMT)에 들어갔다.
지난 16일부터 중국 심천 본사에서 화웨이 장비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국내에서 SNH, 우리넷, 코리언트, 코위버, 텔레필드 장비를 대상으로 BMT를 실시하고 있다.
MPLS-TP((Multi-Protocol Label Switching-Transport Profile) 기능이 지원되는 중소용량 PTN 장비들이 대상이다.
PTN은 음성,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무선 서비스를 단일 통신망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올(ALL)-IP 패킷 전송 장비이다. 물리적 회선 증설 없이 소프트웨어 제어만으로 음성 및 데이터 패킷의 용량, 속도 등 대역폭을 쉽게 조절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고화질 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높은 대역폭이 요구되는 패킷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전달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BMT가 완료되면 KT는 가격입찰을 거쳐 오는 4월 말까지 공공기관·지자체 등의 B2B 전용회선 사업에 활용할 중소형 PTN 장비를 선정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사업으로 기업 전용회선을 대용량 패킷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트래픽 제어·관리가 가능한 캐리어이더넷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PTN 장비군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2012년 하반기에 진행한 PTN 시범사업에서 알카텔루슨트를 선정, 기업용 기간망에 대용량 PTN 장비를 구축한 바 있다.
최근 통신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업용 전용회선 서비스는 대용량 트래픽 증가에 유연한 대응과 관리가 가능한 캐리어이더넷 서비스로 고도화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재작년에 캐리어이더넷 상용망을 가장 먼저 구축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국산장비인 코위버의 PTN 장비를 도입해 작년 1월에 캐리어이더넷 전국 기간망 구축을 마쳤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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