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아트슬림(Art Slim)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중국 주요 TV 제조업체에 공급된다.
16일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아트슬림 LCD 패널이 LG전자를 비롯, 중국의 스카이워스, 창홍, 콩카의 TV 완성품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하이센스와 하이얼 등도 이 패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트슬림은 현재 울트라HD(UHD) 55인치와 65인치 제품으로 공급되며 제품 두께는 완제품 기준으로 7.5mm와 8.2mm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아트슬림은 LCD 모듈의 뒷면 커버가 그대로 TV 완제품이 되도록 하는 기구 혁신을 달성, 완성품 업체들이 별도 케이스를 제작할 필요가 없다. 신제품 출시를 쉽고 빠르게 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의 글로벌 고객사까지 아트슬림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10개 수준인 고객사의 아트슬림 TV 제품 라인업은 연말까지 2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 황용기 부사장은 “아트슬림은 그 동안 LG디스플레이가 축적한 모든 기술 노하우와 역량을 집결해 만든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슬림 & 라이트(Slim & Light)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아트슬림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미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줄 것이며, 이러한 소비자 편익은 고객사와 유통업체에게도 더욱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베이징에서 고객사와 유통업체 등 관계자 130여명을 초청해 ‘아트슬림 프로모션’ 행사를 가졌다. 중국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업계 전문가는 “LG가 삼성의 ‘커브드’에 대항하기 위해 얇고 가벼운 패널을 적극 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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