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안드로이드웨어 72만대 출하
- 애플워치와의 본격적인 경쟁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이 72만대에서 올해 1000만대 수준으로 크게 급증할 전망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4년 안드로이드웨어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1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웨어러블 기기(피트니스 밴드 제외, 스마트워치만) 출하량은 460만대였으며 올해는 2600만대 이상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역시 애플워치 덕분으로 예상된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애플워치가 15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삼성전자가 기록한 실적의 10배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12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했다. 다음으로 ‘페블’이 70만대, 소니 55만대, LG전자 42만대 순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OS로 사용한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웨어보다 더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이지만 애플워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 두 OS 모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웨어를 사용한 차세대 스마트워치 ‘오르비스’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지만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LG전자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웹OS’를 이용한 ‘어베인 LTE’를 공개한바 있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웨어의 확장성과 독립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개발사 오그메이트의 마이크 디지오바니 엔지니어는 “애플워치의 경우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일종의 더미 단말기라면 안드로이드웨어는 앱 실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완전한 OS”라며 “안드로이드웨어에는 애플워치에 없는 멀티터치나 여러 가지 형태의 제스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애플워치용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설계와 개발 방식이 필요하다면 안드로이드웨어의 경우 이런 번거로움이 덜하다는 얘기다.
변수는 서비스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GfK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지만 결제시스템과의 연동에 사용자의 기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중국, 독일, 한국, 영국, 미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의사나 병원에 건강 정보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핀테크에 관심이 높았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애플페이’에 따라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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