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리소스를 총 동원해 클라우드 발전법이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기술을 갖고 법을 만드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비난을 받으면서도 클라우드 관련 법을 제정한 것은 그만큼 기회가 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법 시행 전 6개월 동안이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영림원소프트랩을 방문, 14개 국내 클라우드 기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제정을 계기로 관련 정책방안을 관련 기업으로부터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선제 도입과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클라우드 관련 교육,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 등을 적극 요청했다.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KT 상무)는 “클라우드 발전법 제정에 따라 댄싱플로어(무도장)은 마련됐다. 이제 춤을 출 때”라며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래부 측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범 국가 차원의 클라우드 육성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 등을 지속 확대하고 클라우드 이용에 대한 보안우려를 해소하는 정책을 본격화해서 국내 클라우드 이용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과 연계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통한 기술전문기업 육성,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상생 협업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부문이 클라우드를 선도 도입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우선(Cloud First)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정보화 사업 및 예산 편성 지침을 마련하고 범정부 클라우드 기본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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