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ED·슈퍼 UHD TV로 쌍끌이 전략 구사
- 하반기 새로운 OLED TV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이제까지 단독(LG전자)으로 (시장을) 끌어왔지만 일본, 중국 업체를 선별해서 OLED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계획” LG전자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사장은 OLED TV 얼라이언스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밝히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러 업체가 OLED TV를 선보인다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고 있으며 창홍과 파나소닉도 마찬가지다. 작년 전 세계 OLED TV 시장은 60만대 규모에 그쳤는데 연간 TV 시장 규모(2억 2000~3000만대)를 고려하면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여러 업체가 관련 제품을 내놓고 가격이 저렴해져 시장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OLED와 동등 수준의 색재현율(Color Gamut)을 구현하는 퀀텀닷(Quantum Dot, QD)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주력하고 있다. OLED TV 사업에 대해서는 기술은 충분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시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철저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위해 풀HD부터 울트라HD(UHD)까지 55~77인치 풀라인업을 구축한 OLED TV와 LCD 기반의 ‘슈퍼 UHD TV’를 내세운다. 슈퍼 UHD TV는 QD 필름을 덧붙인 방식(모델명 UF9400)과 고색재현 LED 백라이트유닛(BLU) 방식(UF9500)으로 이원화한다.
권 부사장은 “OLED TV는 작년보다 10배 더 성장할 것이며 UHD TV와는 1.4배 이하의 가격대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UHD TV는 20%대 시장점유율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LG전자의 UHD TV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14.3%이고 올해 UHD TV 시장규모를 3000~3200만대로 봤을 때 이 가운데 20%라면 적어도 600만대 가량의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2014년 LG전자의 평판TV 판매량이 3350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봐도 3900만대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권 부사장은 프리미엄 쌍두마차인 OLED TV와 슈퍼 UHD TV의 운용비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O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이 더 나올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오른 본 것과 다른 조금 더 혁신적인 기술이 추가된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플렉서블(가변형)을 비롯해 투명 OLED TV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TV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환율과 같은 외부요인 우려와 함께 TV 교체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권 부사장은 “2005년 LCD TV 시장이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가 TV 교체수요가 일어날 시점”이라며 “40인치 이상 대형 TV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었고 원가경쟁력을 강호한 보급형 TV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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