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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치 UHD TV 경쟁 치열해진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형 40인치 울트라HD(UHD) TV를 내놓는다. 이 화면크기의 UHD TV는 삼성전자가 작년 보급형 라인업으로 선보인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LG전자는 없는 상태다. 대신 중소기업 제품이 40인치에 많이 몰려 있다. LG전자가 신규로 참여하는 셈이다. 그만큼 관련 시장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잇따라 40인치 UHD TV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40인치는 소비자가 UHD TV를 구입하는데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화면크기다. 적어도 이보다 작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반대로 50인치 이상의 화면크기는 상대적으로 대화면,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UHD TV 시장에서 40인치대 판매량은 315만54000대에 달했다. 이는 전체 UHD TV 판매량 6300만4700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UHD TV=대화면’이라는 공식이 시장에 잘 먹히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초기 UHD TV 시장을 주도한 것은 선진시장으로 가격과 화면크기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이른바 보급형 라인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중국만 하더라도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이 끊기자 UHD TV 판매량이 급감한바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40인치 UHD TV로 대중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JU6900’, ‘JU6800’, ‘JU6300’과 같은 라인업을 별도로 마련했다. 6시리즈까지 UHD TV를 하방전개했으며 이 가운데 JU6900은 40인치 커브드(곡면)까지 제공한다. 곡면 UHD TV로 보급형에서도 프리미엄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UF7700’, ‘UF6700’과 같은 신규 UHD TV 모델을 내놓는다. 이전까지 가장 작은 UHD TV 화면크기가 49인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가격 설정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달리 곡면은 제공되지 않지만 상위 라인업에서 제공하는 기능, 예컨대 ‘웹OS 2.0’이나 프리미엄 스탠드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UHD TV 화면크기가 작아지면서 급속히 풀HD TV를 대체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풀HD TV의 평균 화면크기가 2014년 43.6인치에서 2015년 43.7인치, 2016년 43인치, 2017년 42인치 등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40인치 초반 화면크기에서 풀HD에서 UHD TV로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고 봐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UHD TV 시장은 업체별 라인업이 세밀해짐에 따라 가격 경쟁이 무척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반대로 60인치 대화면 풀HD TV는 가격이 점차 낮아지다가 자연스럽게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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