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케팅에 800억원 이상 집행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2일 최세훈 다음카카오(www.daumkakao.com) 공동대표는 2014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2년간 신규 서비스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환원보다는 투자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에 해왔던 것보다 배당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석 IR셀장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데 그 중에 마케팅도 포함된다”며 “작년에 400억 정도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는데 올해 많게는 두 배 이상도 집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다음카카오는 대외적으로 관심이 높은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에 대해선 지표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 IR셀장은 “카카오페이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서비스로 현재 공격적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를 많이 모으고 있다”며 “결제액 증가보다 서비스 안정화, 가맹점 확보, 유저 만족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최 IR셀장은 뱅크월렛카카오 현황과 송금한도와 관련 “금융권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라 공개할 수 있는 지표가 없다”며 “한도 상향과 관련해 유저 불편이 관측된다면 논의할 수 있겠으나 현재는 계획 중인 게 없다”고 전했다.
게임 플랫폼 성과는 지속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역할수행게임(RPG)과 액션 게임이 늘어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의 증가를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중국 퍼블리싱 사업 진출 관련해 “2분기 중 첫 게임이 출시되는데 나중에 한꺼번에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음카카오는 사업자 마케팅 플랫폼 ‘옐로아이디’의 순이용자가 45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검색을 거쳐 직접 전화로 연결하는 경우보다 옐로아이디를 통한 클리수가 4배 가량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여러 서비스와 옐로아이디의 연계를 예정했다.
최 IR셀장은 카카오택시 앱과 자사 결제시스템을 연동할 것인지 질문에 “아직 고려되지 않고 있다. 당사 결제시스템을 얹을 경우 진입장벽이 될 수 있기에 신중하게 검토 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최 IR셀장은 커머스 사업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선물하기를 꼽았다. 커머스 매출의 절반 이상 비중이 선물하기 차지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카카오스타일이 30%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 기념일로 인한 매출 증가과 단가 높은 상품 위주의 구성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고 봤다.
최 대표는 카카오TV 출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말 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TV는 공식멘트가 어렵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동영상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보고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 향후 방향성이 수립되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카카오프렌즈 매장의 전국적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며 “모바일 상에서 보던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체험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게 돼 관련 매출의 상승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2015년 동안 서비스들의 진화와 투자가 강하게 진행될 신규 사업들 다양한 것들에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투자를 잘 하면서 유저 인게이지먼트(참여도)를 높이고 매출 성장도 가져갈 것이다. 2016년에 마진 구조도 점점 좋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운영하겠다”고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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