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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업계 이상신호…캐논 강동환 사장의 묘수는?


- 사용자 라이프 파트너로 거듭날 것
- 다양한 신제품으로 승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9일 신라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풀프레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EOS 5Ds/EOS 5DsR)는 물론 프리미엄 엔트리 DSLR 카메라(EOS 750D), 미러리스 카메라(EOS M3), 콤팩트 카메라(파워샷 SX410 IS, 익서스 275 HS, 익서스 160), 신개념 이미지 저장솔루션(커넥트 스테이션 CS100), 최대 광각 줌렌즈(EF 11-24mm f/4L USM)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9종을 선보였다.

최근 카메라 업계는 시장을 불문하고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콤팩트 카메라 물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DSLR 카메라는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캐논 강동환 사장<사진>도 작년 한 해가 무척 어려운 시기였다고 밝혔다. “콤팩트 카메라는 물론 2012년부터 렌즈교환식(DSLR+미러리스) 카메라 시장도 성장이 멈춰있다”며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카메라 시장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법에 대해서는 카메라 인구 증가에서 답을 찾았다. 강 사장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영상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캐논의 사명”이라며 “올해 다양한 신제품이 나오는 만큼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나마 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관련 제품인 ‘EOS M’은 재고처리를 위해 19만9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당분간 시장에 훈풍이 불기 어렵다는 점에서 버티기와 돌파구가 동시에 필요한 시점이다.

강 사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캐논은 사용자의 믿음과 관심을 바탕으로 광학 기술력, 제품 라인업, 사용자 가치 창출로 사용자의 라이프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서는 “캐논의 모든 렌즈가 호환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개발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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