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요즘 태블릿, 아니 애플 아이패드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2142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해 전년 동기(2604만대)에 비해 17.7%가 줄었다. 2010년 첫 출시 이후 태블릿이라는 시장을 만들어낸 핵심 제품이라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징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아이패드 판매량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기존 제품을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이패드2만 하더라도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는 평균교체주기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구매력 약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뜻.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PC)라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PC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꾸준한 증명이 필요하다. 대화면 아이패드, 혹은 스타일러스펜 지원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PC를 주로 사용하는 습관을 넘어서야 한다는 얘기다. 애플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도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 화면으로는 쉽지 않은 멀티태스킹 작업을 대화면 태블릿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진시장에서의 태블릿 수요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물량을 더 늘리려면 PC를 경험하고 사용하는 단계를 건너뛸 수 있는 성장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 아래는 아이패드가 PC를 넘어설 수 있는, 더 편리하게 생산성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앱 모음이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다면 설치할 가치가 있다. 모두 아이오에스(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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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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