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의 전략적 선택은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인터넷TV(IPTV)와 기업(B2B)을 통한 외연확대는 순조롭다. 반면 외연확장에 따른 비용증가로 이익은 감소세다.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전략은 제대로 실현되고는 있는데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2014년 SK브로드밴드의 모습이다.
30일 SK브로드밴드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2014년 4분기 매출액 6858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1.4% 증가했다. 201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544억원과 58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5%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B2B를 통한 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 IPTV 가입자를 확보하려면 마케팅비가 B2B 고객을 유치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 매출은 느는데 이익은 주는 구조다. 초고속인터넷은 SK텔레콤 재판매로 실적을 지키는 패턴이 자리를 잡았다.
2014년 IPTV 매출은 전년대비 38.3% 상승한 4786억원이다. 같은 기간 기업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8.6% 오른 1조1167억원이다. 마케팅비는 2014년 3609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0.5% 더 썼다. 투자는 작년 6014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대비 4.4% 많다. IPTV 가입자는 작년 73만3090명을 유치해 282만8841명에 도달했다. 기업사업 서비스범위는 2013년 대비 30% 가까이 확대했다.
이익이 커지지 않는 이유는 재무구조에서도 찾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의 2014년 기준 차입금은 1조4568억원이다. 이자비용만 539억원이다. 2013년 차입금 1조3221억원 이자비용 544억원보다 증가했다. 영업외비용이 크다보니 순이익은 2014년 43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2015년 SK브로드밴드 실적 역시 2014년과 유사한 패턴이 예상된다.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투자는 전체 회사 차원에서도 필수다. 모회사 SK텔레콤의 무선사업도 영향을 받는다. SK브로드밴드 이익 및 재무구조 개선 관건은 IPTV가 언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다. 이익이 늘어야 재무도 좋아지고 재무가 좋아져야 이익도 는다. 투자와 비용을 줄일 수 없다면 돈을 더 버는 수밖에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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