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브로드컴은 차량용 이더넷 칩 신제품 브로드R-리치(BroadR-Reach) BCM89811 PHY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을 탑재하면 차량 내 각 장치간 초당 100Mbit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간 주로 사용돼 왔던 차량 내 통신 규격은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CAN(Controller Area Network), 플렉스레이(FlexRay) 등이 있다. LIN과 CAN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차량 내 통신 규격이지만 각각 최대 통식 속도가 40kbit/s, 1Mbit/s로 느리다. 플렉스레이의 경우 10Mbit/s로 CAN보다는 빠르지만 이 역시 자율주행이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카를 고려한다면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이더넷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100Mbit/s로 플렉스레이 대비 100배나 빠르다.
브로드컴의 브로드R-리치 BCM89811 PHY는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텔레메틱스, 계기판, 헤드유닛 등 다양한 차량 내 시스템에 탑재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필요한 높은 대역폭과 악성 사이버 공격 및 위협으로부터 차량을 지켜줄 인증 및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40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6x6mm의 초소형 패키지로 제공된다. BCM89811 PHY는 비용이 많이 드는 외부 부품을 제거해 보드 공간을 25 % 이상 절감시키며, 전체 재료비용을 최대 20%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미 2014 및 2015 BMW X5, 2015 재규어 랜드로버 XJ, 2015 폭스바겐 파사트 등 다양한 차량에 브로드R-리치 제품군이 탑재된 바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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