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의 핵심연구기관인 '왓슨연구소‘의 일부 기능이 서울에 들어설 전망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IBM 왓슨연구소와 ‘스마트에이징’ 사업을 진행 중인 미국 드렉셀대학교가 지난달 서울시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스마트에이징은 고령화 시대에 파생하는 각종 문제를 IT기술을 활용해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
IBM 왓슨연구소와 스마트에이징 산업 선도 대학인 드렉셀대학은 이미 지난해 7월 IT·NT 국제공동연구소 구축 제안서를 한성대학교를 통해 제출했으며, 8월에는 드렉셀 컴퓨터공학 학장이 서울시를 방문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스마트에이징’ 센터 유치 협의를 위해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도 방문했다.
서울시 측은 “IBM 왓슨 R&D 연구소(스마트에이징 융복합 R&D) 유치를 통해 원격진료 부분의 지원은 물론 한국의 헬스케어 포털로 작동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 ‘왓슨’은 지난 2011년 미국의 인기 TV 퀴즈쇼인 ‘제퍼디!’에서 과거 우승자들을 이긴 슈퍼컴퓨터로, IBM은 이를 활용해 인지컴퓨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왓슨’의 월등한 자연어 처리 기능과 가설생성과 평가, 동적 학습 능력 등을 통해 특히 헬스케어 사업 등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 역시 이러한 점을 높이 사 고령화 시대의 원격진료 부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오는 2022년까지 25%, 2034년까지 33%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15%나 미국(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 부지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예정돼 있으며, 서울시는 현재 연구소의 진출 방식이나 규모, 조건 등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IBM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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