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 따른 여파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점점 더 재미없는 시장이 돼 가고 있다는 의미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예비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용 AP 출하량은 14억7900만대, 매출액은 204억28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각각 27.8% 18%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율은 과거 대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출하 성장률은 43.6%, 매출 성장률은 35.1%였다. 스마트폰용 AP 출하 성장률은 2010년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조금씩 둔화돼 왔지만 지난해 성장률 감소폭은 상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에선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과거 대비 줄어든데다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선 저가 제품이 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출하 및 매출액 성장률이 큰 폭 감소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AP 시장의 성장 둔화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의 시장 과점 구조는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퀄컴과 미디어텍의 AP 출하량 점유율은 각각 40.8%, 23.8%로 양사 점유율 합계는 64.6%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퀄컴이 52.9%, 미디어텍이 15.1%로 두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68%에 달했다. 퀄컴과 미디어텍, ’내가 만들어 내가 쓰는’ 애플을 제외하면 스마트폰용 AP 시장에서 두 자릿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한 업체는 중국 스프레드트럼(10.1%)이 유일했다. 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점유율은 4.3%에 그쳤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ST에릭슨, 브로드컴은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이 시장에서 발을 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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