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에 대해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명이 나왔다.
22일 산업부는 “원전 제어망은 사내 업무망이나 사외 인터넷 망과 완전히 분리된 단독 폐쇄망으로 구성돼 사이버 공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원전 제어망은 단방향 통신으로 구성돼 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한 네트워크에 절대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17일부터 21일까지 네차례의 내부정보 공개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는 핵심기술이 아닌 일반적 기술자료로써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국가 최상급 중요 시설인 원전에 대해 이루어진 사이버 공격에 대해 검찰 차원에서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지난 19일 12시부로 사이버 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하고, 각급기관 및 보안관제센터의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또 산업부는 20일 장관이 직접 한수원과 한전기술 본사를 방문해 사이버 공격 비상대응체제 점검 후, 한수원을 비롯한 전체 에너지 공기업들에 대해 대책회의를 통해 사이버 보안 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보안관리를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산업부·원안위·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통제기술원·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부처 및 전문기관 합동으로 22~23일 양일간 고리와 월성본부에 대해 자료유출과 관련된 업무망의 보안현황 및 자료유출이 원전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추가로 한수원은 울진(한울원전), 영광(한빛원전)을 포함한 4개 본부 전 원전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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