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6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시장 호황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7.6% 늘어난 615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수출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은 품목은 반도체가 최초다. 반도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의 수출 1위 품목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994년 100억달러를 첫 넘어선 이후 20여년 만에 6배 가량 규모를 늘렸다.
이 같은 성과는 D램 시장 호황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3사 과점 체제가 굳어지면서 D램 가격은 2년 연속 안정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6.1%, SK하이닉스 27.3%, 미국 마이크론 21.8% 순이다. 내년 D램 시장 전망도 밝다. 산업부는 내년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액이 올해보다 4.4% 늘어난 6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메모리와는 달리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실적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스마트카·전력반도체 등 새로운 수요시장 발굴과 선점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첨단센서 개발등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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