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전기, 기계 장비 업계의 선두주자 제너럴일렉트릭(이하 GE)가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GE는 11일(현지시각)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사물인터넷 분석 플랫폼 프레딕스 라이선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프레딕스는 센서가 부착된 장치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GE는 지난 9월 프레딕스를 처음 출시했다.
소프트뱅크는 프레딕스를 활용해 제조 및 조선 산업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GE 측은 빠르면 2015년 초반에 소프트뱅크가 프레딕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제휴로 향후 5년 동안 일본에서만 약 2000억원의 매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는 매출 공유 모델을 채택했다. 특히 양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이 일본에서 12조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200조 달러까지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빌 러 GE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산업계의 미래는 기계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면서 “GE는 이번 제휴로 새로운 산업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GE와 소프트뱅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예측 분석 시장의 막재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면서 “이번 제휴로 소프트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자산 관리, 필드 서비스 분야에서 수익을 일으키는 앱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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