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우리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것을 연결하고(Connecting everything), 어디에서든 혁신을 이끌며(Invnnovation everywhere),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Benefit everyone). 물론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 큰 한걸음을 떼었습니다.”
네트워크 강자 시스코시스템즈가 11일(현지시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시스코 본사에서 개최된 ‘글로벌 에디터스 컨퍼런스 2014’ 기자간담회에서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스코는 모바일 기기와 센서, 네트워크 엣지에서 발생되는 모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른바 ‘애널리틱스 3.0’이다.
시스코로서는 이번 빅데이터 및 실시간 분석 전략을 통해 그동안 발표해 온 인터클라우드나 만물인터넷(IoE) 비전의 한 조각을 완성한 셈이다. IoE 자체만으로 고객들에게 통찰력과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챔버스 CEO는“그동안의 시스코의 행보를 보면 IoE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단순히 IoE가 발생시킬 19조달러의 경제 효과 이외에 (분석과 결합돼) 경기장에서 스포츠팬의 경험은 어떻게 바뀔지, 의료서비스에서의 경험은 또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개인들에게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이로 인해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것에 대한 고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은 종종 ‘그래서 대체 시스코가 다른 곳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뭐냐’라고 물어보는데, 사실 그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인텔리전스, 그리고 가시성이다.
또 그는 “오늘날 고객의 주된 관심사는 바로 데이터를 실용적인 정보로 활용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시스코는 인텔리전스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데이터 분석을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엣지까지 전반에 걸쳐 막힘없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여기에서 바로 시스코의 강점이 부각된다”고 자신했다.
그에 따르면 시스코는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모빌리티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롭게 뛰어든 빅데이터와 분석 부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챔버스 CEO는 “18개월 전 보안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또 9~10개월 전에는 협업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듯이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빅데이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 달라”고 끝을 맺었다.
<새너제이(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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