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앱 인사이트 2014]
“지난 4년 간 넷앱과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시스코의 인터클라우드 비전을 실현하는데 있어 넷앱과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양사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롭 로이드 시스코 개발 및 영업 부문 사장)
시스코와 넷앱의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출시한 통합 컴퓨팅인프라 ‘플렉스포드’ 때문이다. 이는 시스코의 서버, 네트워크와 넷앱의 스토리지, 가상화 하이퍼바이저 등이 결합된 제품으로 가상화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쉽게 구축하려는 업체에게 적합하다. 넷앱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플렉스포드는 약 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약 41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두산, 수자원공사 등에 공급되며 약 200여대가 구축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넷앱 인사이트 2014’ 컨퍼런스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양사 임원들 간의 돈독한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이는 최근 플렉스포드와 경쟁관계에 있던 VCE의 변화와 사뭇 대조적으로 비춰지면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지난 23일 시스코와 EMC, VM웨어가 만든 합작사인 VCE에서 시스코가 갖고 있던 지분의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EMC가 사들이기로 했기 때문.
물론 양사는 VCE의 통합컴퓨팅 제품인 V블록에는 변화가 없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지만 사업 주체가 EMC가 되면서 사실상 앞날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MC의 자회사인 VM웨어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업체인 니시라를 인수하면서 시스코와의 협력 관계는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현재까지 겹치는 사업 분야가 없는 넷앱과는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의 마지막 기조연설자로 나선 롭 로이드 시스코 개발 및 영업부문 사장은 “패스트(Fast) IT를 지원하기 위한 양사의 노력을 계속되고 있다”며 “양사는 통합 로드맵을 갖고 있으며, 플렉스포드를 통해 시장을 획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부분의 기업 고객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가운데, 시스코의 클라우드 비전인 인터클라우드 실현을 위해 넷앱과는 더욱 견고한 관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 브로더튼 넷앱 클라우드 솔루션 그룹 부사장도 이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플렉스포드에 지속적으로 양사의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시스코의 넥서스 9000 스위치나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ACI), 넷앱의 플래시 기술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통합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빈스 스피나 시만텍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데이터센터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현재 시만텍은 내부IT를 위해 플렉스포드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지난 2년 동안 80만 가상머신(VM)을 구축했으며, 40만 시간의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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