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글플레이 10위권 안팎의 인기 무료 앱을 보면 ‘살아남아라! 개복치’(1위)와 ‘진삼국대전’(3위), ‘매일매일 삼국데이’(4위), ‘도탑전기’(6위), ‘마법의매직’(11위), ‘신세계:암흑군단’(12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14위) 등 중국과 일본 모바일게임이 대거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만 해도 국내 모바일게임들이 대거 인기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일부 외산 게임이 두각을 드러냈으나 연말 들어 외산 게임이 약진하는 분위기다.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장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쿤룬코리아는 진삼국대전 카톡 버전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진삼국대전은 삼국시대 배경으로 전략전투를 벌이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올 초 국내에 카카오 연동 없이 출시돼 매출 10위권까지 진입하는 등 게임성을 재차 검증받은 바 있다.
쿤룬코리아 측은 “중국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한 ‘크러시온액션’을 오는 1월말경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마케팅도 규모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론 다작보다는 콘텐츠 품질이 뛰어난 4~5종의 게임을 내년 한해 출시할 계획이 얘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유명 모바일게임사 디엔에이(DeNA)도 한국지사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출시한 ‘아이돌마스터 신레렐라 걸즈’가 무료 인기 앱 14위에 올랐다. 최근 ‘가즈게이트’, ‘백만장자 퍼즐여행’ 등을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돼 최고매출 16위에 오른 도탑전기도 업계 관심사다. 이 게임을 출시한 가이아모바일은 국내 첫 출시작으로 도탑전기를 내놨다. 전작 출시를 통해 구축한 이용자 기반이 없는 가운데 더욱이 카카오톡 연동 없이 도탑전기를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지금까지 순위만 보면 도탑전기의 시장 진입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중국 게임사들이 치열한 국내 시장 경쟁 때문에 직접 신작 출시보다는 판권 확보로 눈을 돌리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도탑전기가 국내에서 흥행을 이어갈 경우 후속 성공사례를 바라는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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