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맥스는 EMC 스토리지 제품 가운데 가장 사양이 높은 제품으로 용량과 성능, 안정성 등을 내세워 국내 금융권과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약 10여년 간 EMC가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V맥스의 공이 크다.
그동안 조금씩 사양이 업그레이드됐지만, 아키텍처나 클라우드 관련 기능이 대폭 추가되는 등 제품 자체가 변화가 생긴 것은 약 5년 만이다.
V맥스는 고성능이 요구되는 ‘티어0’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역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공격적인 시장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한 올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는 “V맥스 신제품 출시로 이전 세대 제품의 교체(refresh)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며 “하드디스크(HDD)를 탑재한 V맥스 제품 가격이 올 플래시 스토리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데, 올 플래시 제품은 성능은 물론 저지연(Low latency) 측면에서 훨씬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올플래시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는 “정말 궁금한 것은 EMC가 자사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인 ‘익스트림IO’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분명 두 제품은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 효과가 있을텐데, EMC 입장에선 마진이 많이 남는 V맥스를 전진배치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EMC의 입장은 다르다. EMC는 V맥스 3를 고성능 제품이라기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려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던 ‘EMC 포럼 2014’에서 “V맥스 3는 기업 고객들이 마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것처럼 내부에서 필요한 만큼 자원을 할당받아 쓸수 있게 해준다”며 “이를 위해 하이퍼맥스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해 가상머신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인수한‘트윈스트라타’의 기술을 통합해 V맥스 3에 저장된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S3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될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기업 고객들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잇다는 설명이다.
한편 V맥스 3는 100K, 200K, 400K’등 사양에 따른 3개 제품군으로 출시됐다. 멀티코어 및 플래시에 최적화된 설계로 시스템당 수백에서 7만개에 달하는 VM 확장을 지원하며, 이전 버전에 비해 3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100% 플래시로만 구성하면 확장 시 최대 3.2페타바이트(PB) 까지 가능하다. EMC 측은 지난해 판매한 전세계 V맥스 제품의 76%가 SSD나 플래시가 탑재돼 판매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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