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전자는 미국 코닝에 광소재 사업 전체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광섬유,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국내 광소재 사업분야와 구미 공장 등 시설과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생산법인(Samsung Electronics Hainan Fiberoptics, SEHF) 등 광소재와 관련된 사업 전체다. 매각 조건과 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말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광통신(SHEF)을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삼성광통신의 카메라모듈, 터치스크린 등의 제조 역량을 통합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광통신은 광섬유·광케이블 생산을 담당하던 사업부가 2004년 분사돼 설립된 회사였다. 흡수합병 당시 자산총계는 1973억원, 2011년 매출은 8280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이었다. 2008년부터 터치스크린패널, 카메라모듈 등 모바일 부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즉, 삼성전자는 흡수합병한 삼성광통신에서 휴대폰 부품 분야는 남기고 비주력인 광소재 사업을 정리한 것이다.
미국 코닝은 디스플레이 유리기판과 더불어 광소재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다. 삼성전자의 광소재 사업 부문은 코닝의 광통신 사업부로 편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미 및 중국 하이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라크 킨린 코닝 광통신 총괄부사장은 “한국과 동남아 등 성장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며 “삼성전자의 숙련된 인력과 함께 코닝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 혁신적인 광통신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최근 한화에 방산, 화학 부문 사업을 매각한 바 있다. 비주력이라 판단한 사업은 정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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