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 운명의 날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팬택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은 21일이다. 팬택은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다. 지난 9월부터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팬택이 새 주인을 만나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새 주인이 나타나면 누구일지 아니면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팬택 매각주간사 삼정회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3시인 팬택 인수의향서 마감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당초 삼정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 마감을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마감일은 변경 없이 그대로 지킨다”라며 “참여자가 없을 경우 법원과 의논해 이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3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지난 8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공개매각은 지난 9월 시작했다. 작년까지 국내 점유율 14%를 유지했지만 통신사 사업정지 등 여파로 경영난에 빠졌다. 지난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다. 삼정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수의향서 마감일 시나리오는 3가지다. 우선 복수의 입찰자 등장이다. 이 경우 가격이 높은 기업을 우선협상자로 정한다. 이 기업이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단독 입찰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문제가 없다. 걸림돌은 가격이다. 법원과 팬택이 생각하는 가격에 따라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 마지막은 접수자가 없어 공개 매각이 무산되는 경우다. 매각이 무산되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 법원은 ▲재매각 ▲독자생존 ▲파산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 협상이 깨져도 이쪽으로 넘어오게 된다.
현재 공개적으로 팬택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은 없다. 물밑에서 국내외 2~3개 업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풍문만 있다. 삼정회계법인도 팬택도 이에 대해서는 함구 중이다.
한편 팬택은 인수합병(M&A)와 관계없이 고객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제품 업그레이드 등 사후서비스(AS)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생존을 하게 되도 고객 신뢰를 잃으면 소용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통신사와 제품 공급 재개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팬택은 “팬택 제품 구매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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