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노버가 x86 신제품 ‘시스템 x M5’ 출시를 통해 국내 서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는 IBM의 x86 서버 사업부가 레노버에 매각된 이후 처음 출시된 신제품으로, 이전 세대 제품인 M4 대비 131%나 성능이 향상됐으며 보안, 효율성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2일 한국레노버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그룹(EBG)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파트너,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신제품 출시 세미나를 개최, 공격적인 사업 공략 의지를 다졌다.
이날 한국레노버 박완호 EBG 대표는 “지난 10월 1일부로 IBM x86 서버 사업부가 레노버로 성공적인 이전을 완료한 이래 1개월 가량이 지났다”며 “국내 IT환경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들의 비즈니스와 시스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윤 한국레노버 전무도 “9년전 IBM PC 사업을 매각할 당시와 현재의 레노버는 완전히 다르다”며 “IBM에서 레노버로 옮겨와 보니 기업 문화가 자신감이 넘치고 조직 분위기가 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약 10여개 업체를 인수했는데 단 한번의 실패도 없었으며, 모두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노버와 IBM은 지난 1월 23일 인수 발표를 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인수 승인을 받고 10월부터 x86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9월 인텔에는 제온 프로세서 E5 v3(코드명 하스웰)을 탑재한 x86 서버 신제품 x3650 M5, x3550 M5이 최초로 출시됐으며, 이후 넥스트스케일 x360, 플렉스 x240 M5 등의 제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한국레노버 EBG 프로덕트 매니저(PM) 이미경 차장은 이날 “시스템 x M5를 통해 레노버의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며 “단순히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 이외에도 경쟁사에 비해 보안과 효율, 신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X M5 신제품은 자바 워크로드 처리에서 이전 세대 M4 제품에 비해 131%나 성능이 향상됐으며 특히 보안 측면에서 기능이 대폭 보강됐다는 설명이다. 레노버만의 ‘트러스티드 플랫폼 어슈어런스(Trusted Platform Assuarance)’를 통해 보안 하드웨어 및 펌웨어를 통해 안전한 워크로드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하드디스크를 위한 데이터 보호 기술인 SED(Self-encryption drive) 및 SED 관리 솔루션인 SKLM(Security Key Lifestyle Manage)를 통해 효율적인 암호화 키 관리와 자동화, 간소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사전진단툴을 통해 경쟁사 대비 3배 많은 진단 정보를 제공, 장애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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