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장세가 무섭다. 최근에는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를 가진 국내 업체들조차 AWS의 공식 파트너사로 등록, 이를 재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AWS의 파트너사로 등록된 국내 업체는 현재 10여 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자체 데이터센터(IDC)를 통해 ‘플렉스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한국호스트웨이까지 지난 9월부터 공식 파트너로 등록해 이를 사업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몇몇 국내 업체들도 AWS 파트너 등록을 위해 자격 요건을 갖추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스트웨이 강종호 이사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순히 재판매하는 것보다는 여기에 컨설팅과 기술지원, 관리 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올려서 판매하고 있다”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의 선호도가 워낙 높아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고객들은 호스트웨이 IDC를 활용해 AWS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도 가능하며, 국내 계산서 발행까지 해주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WS 공식 파트너 네트워크에 등록돼 있는 국내 업체로는 블루다임, 메가존, GS네오텍, 다우데이타, 프라이하이트, 에이클라우드, 이안시스, 오픈소스컨설팅, 웰데이타시스템 등이다.
파트너사들 가운데 프라이하이트와 웰데이타시스템 등은 현재 KT의 유클라우드, 이안시스의 경우 IBM 소프트레이어를 재판매하는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클라우드 시업을 한다는 업체 대다수가 AWS와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자체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인지도를 따라가긴 힘들기 때문에, 협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으로 AWS에서 먼저 파트너 제안이 오는 경우도 있다”며 “점차 많은 IT업체들이 기존 패키지 솔루션을 공급했던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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