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예정대로 오는 10월 6일 포스트(POST) 차세대시스템 을 개통한다. 21일 기업은행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신용카드를 제외한 모든 은행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고객은 연휴 3일 동안 자동화기기 현금 입·출금과 송금, 인터넷뱅킹·텔레뱅킹 등 전자금융, 체크카드 이용 등 모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은 급변하는 금융IT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산시스템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송금을 보내거나 받을 수 없으므로 필요한 현금은 10월 2일 이전에 미리 찾아두는 것이 좋다”며, “새로운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전국 65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의 현업 적용 테스트를 실시중이다. 삼성SDS 등이 사업자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자바(java) 기반의 계정계 차세대적용, 비즈니스 허브(Business Hub) 도입 등 은행권 차세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새로운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만큼 테스트 과정도 보다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창립 53주년 기념사를 통해 “평생고객화의 강력한 기반이자 50년 경쟁력을 좌우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완벽한 시스템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3번의 테스트를 사명감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이번에 메인프레임 기반의 주전산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한다. 최근 국민은행이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주전산시스템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이를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지만 기업은행의 유닉스 전환이 성공하면 은행 주전산시스템에서의 유닉스 적용 사례는 그 범위를 확장하게 된다.
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은행권의 대형 사업은 일단락된다. 현재 금융권 및 IT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외환은행-하나은행의 IT통합 사업과 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 IT통합 사업 등 인수합병에 의한 IT시스템 통합 사업이다.
다만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IT시스템 통합 후 바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외환-하나은행 역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검토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이후 대형 은행권 차세대사업이 다시 발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새로운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은행권에서 착수될 경우 본격적인 2기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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