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주요 구성 요소인 유리기판, 편광판, 구동 드라이버IC의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정윤성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이사는 “내년 LCD 패널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 및 부품의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다”며 “그간 생산 용량이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리기판의 생산량 증가세는 전체 LCD 패널의 면적 출하량 성장세를 밑돌았다. 2015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주요 유리기판 제조업체들은 그간 생산용량을 확대하지 않았다. 고급형 IT 기기에 탑재되는 매우 얇은 유리기판의 경우 공급부족이 확실시된다. 일부 고객사는 0.25mm 두께의 초슬림 유리기판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기판은 낮은 수율 등 품질 문제로 공급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편광판과 드라이버IC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톱3 편광판 업체 가운데 생산량을 늘린 곳은 LG화학이 유일하다. 드라이버IC의 경우 고해상도 패널의 판매량이 높아지면서 고가형 제품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으나 주요 업체들이 생산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LCD 분야의 면적 출하량 기준 성장률은 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전망치인 7.6% 보다 낮은 것이다. 재료와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으면 패널 생산량도 확대되기 힘들다. 즉 LCD 분야 후방 산업계의 투자 여부에 따라 내년도 패널 수급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 같은 소재 및 부품 공급 부족, LCD 패널 업체들의 라인 전환에 따른 생산량 축소, 완성품 TV 업체들의 경쟁 심화에 따른 패널 수요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LCD 시장이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지난 2분기 발생한 공급부족 사태로 패널 업체들의 이익이 늘었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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