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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CD 패널 가격 상승… 10월까지 강세 예상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노트북, 모니터, TV에 탑재되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는 전통적인 대형 LCD 패널 시장의 성수기다. 완성품 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소화하기 위해 생산 재고를 쌓기 때문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8월 하순 주력 노트북, 모니터, TV용 LCD 패널 가격은 7월 대비 1~2% 올랐다. 32인치 TV용 오픈셀(Open Cell, 백라이트를 제외한 LCD 반제품) 제품의 8월 하순 가격은 지난 달 대비 2% 오른 87달러를 기록했다. 50인치 LCD 오픈셀 가격도 전달 대비 2% 오른 204달러를 나타냈다. 노트북용 15.6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패널 가격은 전달 대비 1% 오른 43.5달러였다. 모니터용 19인치 LED 백라이트 LCD 패널은 1% 오른 60.6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대형 주력 패널들은 지난 2분기부터 꾸준하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현재의 패널 가격 강세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기 보단 공급이 다소 모자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TV용 패널은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이 실시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빠듯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0월까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 노트북용 패널은 업계의 5세대, 6세대 공장에서 각각 스마트폰·태블릿, TV용 패널 생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절대 공급량이 줄었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TV 완성품 업체들이 패널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데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용 PC 시장 회복, 윈도 XP 지원 종료에 따른 교체 수요 등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패널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며 “10월까지 대형 LCD 패널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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