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각)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이를 최초 보도한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2억달러(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설립된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가정 내 기기를 모니터하거나 제어,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인수 이후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해당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pen Innovation Center, OIC) 소속으로 편입된다. 삼성전자 OIC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 혁신 조직이다. 스마트싱스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스는 인수 이후로도 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OIC 부사장은 “커넥티트 디바이스는 삼성전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기기와 가전제품이 더욱 쉽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CEO는 “모든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며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과 협업하고, 세상을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싱스는 이번 인수에 따라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본사를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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