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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2014] ARM “대만 CPU R&D 센터 연말께 설립”… IoT 공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인 ARM이 대만에 중앙처리장치(CPU)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기로 했다.

2일 ARM은 컴퓨텍스 전시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페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ARM이 아시아 지역에 CPU 디자인을 관장하는 R&D 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센터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과학단지(Hsinchu Science Park)에 위치한다. 올 연말 문을 열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ARM은 이 센터에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코어인 코어텍스-M 프로세서에 관한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어텍스-M 코어를 탑재한 MCU는 가전, 산업기기,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주로 탑재된다. 노엘 헐리 ARM 부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100명 이상의 대만 엔지니어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시거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대만의 핵심 IoT 파트너를 찾고, 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 CPU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에는 세계 2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인 미디어텍과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있다. 이외에도 중소 IT 제조업체가 많아 다양한 IoT 제품이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ARM 측은 기대하고 있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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