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최대 통신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한국 시장에서 신규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사업 개발에 나섰다.
하병우 퀄컴코리아 부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 ‘IoT 도전과 기회’ 세미나 연사로 참석해 “SK텔레콤과 KT에 퀄컴의 IoE 개발자 키트를 각각 10대씩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통신사는 IoE 개발자 키트를 관련 대학 등에 전달한 뒤 지난해 연말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고, 3개 팀이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돼 상을 받았다.
퀄컴의 IoE 개발자 키트는 400MHz로 작동하는 메인 프로세서와 WCDMA 통신 기능이 통합된 QSC6270t 칩이 탑재된다. 여러 종류의 센서를 탑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입출력(IO) 기능도 내장했다. 이 개발자 키트는 퀄컴을 통해 4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퀄컴의 IoE 개발자 키트가 타사 제품과 차별되는 점은 셀룰러 무선통신 기능이 통합돼 통신사 생태계 밑에서 신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부장은 “국내 공모전에서 입상한 아이디어는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쳐 상용 IoE 서비스로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선통신 모뎀의 경쟁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석권한 퀄컴은 자동차, 스마트에너지, 일반 소비자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IoE 시장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퀄컴은 특히 자동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아우디에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 모뎀칩을 공급한 이 회사는 완성차 혹은 전장업체들의 개발을 돕기 위해 1분기부터 자동차용 IoE 개발자키트를 선보인다. 키트는 스냅드래곤 602A, 고비 9x15, 바이브 QCA6574를 통합하고 가속도계, 디지털컴파스 등을 내장했다. 퀄컴은 이미 지난 10년간 주요 자동체 업체에 자사 무선통신모뎀 1000만대를 공급한 실적이 있다.
운영체제(OS) 및 하드웨어 종류에 상관 없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올조인(AllJoyn)의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 올조인을 기기에 적용하는 올씬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회원사도 최근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LG전자, 하이얼, 파나소닉, 샤프 등 가전업체가 프리미엄 회원사로, 시스코, D링크, HTC 등이 커뮤니티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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