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대만 미디어텍과 미국 AMD, 한국의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반도체 소자 시장에서 20%가 넘는 고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만 미디어텍은 올 상반기 34억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상반기 대비 38%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은 디지털TV(DTV) 시스템온칩(SoC) 업체인 엠스타와의 합병 완료로 매출액이 합산됐기 때문이다. 저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매출 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두 번째로 매출 성장이 높은 업체는 미국 AMD였다. AMD는 올 상반기 28억3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AMD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의 신형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4에 맞춤형 프로세서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 라데온 R 시리즈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도 매출 확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전문 업체인 SK하이닉스는 상반기 73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전문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D램 수급 안정화로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 마이크론(일본 엘피다 인수)도 올 상반기 19% 성장한 80억3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244억3200만달러), 삼성전자(183억1300만달러), TSMC(108억8200만달러), 퀄컴(92억달러)으로 매출액 순위 상위권 업체들의 구도는 올 상반기에도 변함이 없었다. 인텔(5%)을 제외하면 13~17%의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을 이룬 것도 눈에 띈다. 상위권 업체들의 사업 모델이 모두 상이하다는 점은 흥미롭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직접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삼성전자는 설계와 생산을 직접 하면서도 타사 반도체도 위탁생산(파운드리)하는 수직통합형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하며 삼성전자의 모델을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TSMC의 경우 순수 파운드리, 퀄컴은 순수 팹리스 업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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