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재난관리’ 세미나에서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센터장은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네이도 이동 경로를 분석, 지난해에는 토네이도 발생 14분전까지 이를 예측해 냈다”며 “우리나라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재난을 예방하는 장기적인 미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폭우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매년 되풀이되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는 IBM과 함께 ‘리우시티 오퍼레이션 센터’를 설립,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는 물론 교통, 전력공급 등 도시 내 30개 기관의 정보를 통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비상사태 발생시 이에 대한 대응 시간을 30%나 줄였다.
또한 뉴욕 소방당국은 시내 주요 건물을 대상으로 60여개 항목을 분석, 사고를 예방하는 리스크 프로파일링을 운영 중이며, 유럽은 ‘어반 플루드(UrbanFlood)’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침수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주민 대피 방법을 연구 중이다.
앞서 언급된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팀 역시 현재 빅데이터를 통해 60분 전에 토네이도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번의 큰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29번의 작은 재난과 300번의 경미한 징후가 있다’는 하인리히 법칙의 내용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 판단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황 센터장은 “최근 국내 데이터 분석 전문가 26명을 통해 조사한 결과, 한국의 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51.3%로 나타났다”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결합해 단순히 재난 발생 예측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사전에 대응하고 예방하는 장기적 관점의 데이터 분석 기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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