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경쟁사에 뒤쳐진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을 만회하기 위해 ‘비디오’ 카드를 꺼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과 고객 만족도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23일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배 빠른 LTE 즉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3배 빠른 LTE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 명예를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LTE-A’ 출시에 맞춰 광대역LTE-A를 상용화 한다. 이번 주 출시 예정이다. 연내 관련 스마트폰은 6~8종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서비스는 7월1일 예정이다. 4배 빠른 LTE는 LG유플러스도 연내 제공을 위해 준비한다.
반전을 위해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서비스를 강화했다. 우선 1만2000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를 내놨다. 월 7700원을 내면 볼 수 있다. 모바일과 PC에서 시청할 수 있다. 경쟁사 이용자도 가입할 수 있다. 동영상 시청에 들어가는 데이터 요금은 기존 요금제에 따라 부과한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월 3890원을 추가하면 TV서도 유플릭스 무비를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IPTV는 생방송을 2시간까지 돌려보는 ‘타임머신’과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보는 ‘슬로모션’ 기능을 추가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교차로에서 실제 사진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더했다. 서울 시내 30~100곳에서 서비스 한다. 7월말 적용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찍은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로 전송하는 개인방송과 클라우드 콘텐츠 공유 서비스 ‘유플러스셰어라이브’도 다시 들고 나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SC)본부장(부사장)은 “1등 비디오 서비스로 내 손 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바일 삶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3배를 넘어 4배가 되는 초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들은 데이터 요금은 따로 과금한다. 데이터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요금제를 ‘LTE8 무한대89 요금제’로 바꾸던지 ▲LTE다모아 비디오(월 9900원) ▲LTE비디오팩(월 9900원) 등에 가입해야 한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추가 요금이 관건이다. 화질이 올라가고 실시간 정보 전달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수반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아니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략대로 된다면 LG유플러스는 비디오 강화를 통해 ARPU 상승을 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서비스 유지비만 증가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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