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새로운 ‘SSD 기반 스토리지(SSD-based persistent storage)’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바로 그 다음날 전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이와 유사한 자사의 서비스 가격을 7월 1일부터 낮추는 동시에 새로운 유형의 SSD 스토리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구글을 클라우드 시장에서 심각한 위협 요소로 보는 모양새다.
지난 1월에도 AWS는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인하하자, 곧이어 가격을 내린 바 있다.
구글이 이번에 출시한 SSD 스토리지 서비스는 현재까진 다소 제한적이지만, 기가바이트당(GB) 30IOPS(초당 입출력속도)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서비스보다 쓰기 작업은 20배, 읽기 작업은 100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GB당 월 0.345달러로 책정됐다. 경쟁사(AWS)와 달리 I/O(input/output)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없다고 밝혔다.
구글 발표 이후 전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가만있지 않았다.
AWS는 바로 그 다음날 자사의 스토리지 서비스인 EBS(엘라스틱블록스토어)에 새로운 상용 목적의 SSD를 추가하는 동시에, 기존 서비스 요금도 3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발표한 서비스는 기존 자사의 ‘EBS 프로비전드(Provisioned) IOPS’와 경쟁 관계에 직면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미 동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를 기준으로 했을 때 GB당 월 0.125달러, IOPS당 월 0.1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의 발표 이후, AWS은 7월 1일부터 IOPS당 월 가격을 기존 0.10달러보다 35% 낮춘 0.065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규모 DB나 개발 및 테스트 등 다양한 워크로드에도 SSD 적용이 가능하도록 비용 대비 가격을 적절히 맞춘 새로운 서비스(EBS General Purpose)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10배 더 많은 IOPS와 지연속도(레이턴시)를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가격 역시 추가 비용 없이 기가바이트(GB)당 월 0.10달러로 단순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최근까지 약 40여차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기존에 비해 다소 소소(?)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번이 41번째다.
최근 버너 보겔스 AWS 최고운영책임자(CTO)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AWS는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운영 비용을 낮춰주고 결국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 모두 현재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구글이 서울 역삼동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 대만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인프라를 통해 사업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도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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