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민은행이 오는 5월 30일부로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뱅킹 서비스를 종료한다.
은행 업계 1위인 국민은행이 WAP 뱅킹 서비스 종료에 나서면서 국내 모바일 뱅킹의 효시였던 WAP 뱅킹 서비스는 스마트폰 뱅킹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WAP 뱅킹서비스를 하고 있는 은행은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하나은행만 남은 상황이다.
WAP 뱅킹은 2000년대 초반 국내 모바일 뱅킹의 시작을 알렸던 서비스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의 2G 통신망 기반으로 서비스돼 왔다.
하지만 이후 IC칩 기반 뱅킹 서비스가 나오면서 인기가 시들해졌으며 2009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사용자수가 급감했다.
은행들은 지난 2004년부터 WAP 뱅킹 서비스를 서서히 중단해왔지만 일부 대형은행들은 고객 보호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농협은행에 이어 지난해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대형 은행들도 WAP 뱅킹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WAP 뱅킹 서비스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 위협 때문이다. 국민은행도 이번 서비스 중단에 대해 “전자금융서비스 보안강화를 위해 WAP뱅킹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WAP 뱅킹은 고객 가입 절차 없이 다운로드 만으로 전자금융거래가 가능해 보안 위협에 취약하고 통신사들의 2G 기반 서비스 축소로 인해 가입자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현실이 반영됐다.
한편 5월 국민은행의 WAP 뱅킹 서비스 종료로 마지막으로 남은 하나은행의 서비스 종료 시기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도 WAP 뱅킹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올해 안에 은행권 WAP 뱅킹 서비스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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